kt 밀리의서재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

소설은 담고 실용서는 밑줄

kt 밀리의서재가 회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상반기 독서 결산’을 공개했다. .[kt 밀리의서재]
kt 밀리의서재가 회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상반기 독서 결산’을 공개했다. .[kt 밀리의서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끈 책으로 나타났다.

밀리의서재는 회원들의 내서재 담기, 하이라이트, 별점, 인생책 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6년 상반기 독서 결산’을 27일 공개했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 내서재 담은 수 1위는 영화 개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은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차지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마션’, ‘아르테미스’에 이은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 중 한 권으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 과학 교사와 그 여정에서 만난 ‘절대 잊히지 않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학소설(SF)의 테두리 안에서 공생과 연대, 종을 넘어서는 우정을 전한다. 지난 3월 개봉한 동명의 영화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어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2위,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3위에 오르며 소설 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회원들이 인상 깊은 구절에 밑줄을 남긴 하이라이트 수에서는 재테크, 자기계발 등 실용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백억남(김욱현)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가 뒤를 이었다.

별점 높은 책 1위에는 최태성의 역사 교양서 ‘최소한의 삼국지’가 올랐다.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 ‘너를 아끼며 살아라’와 김나을의 소설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오늘의 인생책 코너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도서로는 김슬기의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최성락의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순으로 나타났다.

출간 이후 시간이 흐른 도서가 미디어와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 요리사’ 열풍에 힘입어 ‘최강록의 요리노트’가, 2월에는 출간 17년 만에 새로운 표지로 복간된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가 기존 팬층과 신규 독자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3월에는 문가영 배우의 추천 도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1위에 올랐고, 4월에는 나태주의 ‘너를 아끼며 살아라’, 5월에는 이동원의 ‘얼굴들’ 등이 다시 주목받았다.

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는 신경숙 소설가의 신작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누적 조회수 14만회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상반기 독서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설은 내 서재에 담아 감상하고, 경제 및 자기계발서는 필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하는 등 장르에 따라 독서를 즐기는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