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 [뉴시스]
배우 정일우.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정일우가 일본 도쿄 거리에서 현지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우연히 촬영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유명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산쿄(SANKYO)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Streetphotography of strangers vol.309’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산쿄는 거리에서 만난 행인들을 촬영해 SNS에 공개하면서 이름을 알린 팔로워 13만명의 인플루언서다.

영상에는 도쿄 츠키시마 거리에서 산쿄가 한 남성을 불러 세운 뒤 “스타일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바로 배우 정일우로, 당시 산쿄는 해당 남성이 한국의 배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촬영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쿄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자 정일우는 “한국에서 왔다”고 답했고, 일본에 온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일 때문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쿄가 직업을 묻자 정일우는 “배우”라고 소개하며 “100번 이상 일본을 방문했고, 18년 넘게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어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본 방문에 대해 “첫 일본 드라마 ‘범죄자’ 프로모션을 위해 왔다”며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산쿄가 가장 인상 깊은 일본어를 묻자 정일우는 ‘평생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연’이라는 뜻의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를 꼽아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스트리트 스냅 사진에서는 정일우가 올블랙 패션에 쇼퍼백을 든 채 도쿄 거리를 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이 담겼다. 예기치 못한 촬영이었지만 화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이 공개된 뒤 한국과 일본 팬들은 댓글을 통해 정일우의 정체를 알렸고,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정말 유명한 한국 배우다”, “길에서 우연히 배우를 만나다니 사진작가가 운이 좋다”, “역시 배우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우연히 찍혔는데도 화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일우가 출연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는 지난 17일 공개됐다. 그는 오는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