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800조 규모의 광주반도체 후보지인 광주군공항 이전에 첫단추부터 흔들리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선정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리더십과 정치력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결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 이전이 늦어지면 반도체 팹(Fab) 조성 사업도 차질도 우려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28일 국방부 주최로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주군공항 이전 후보지 제2차 선정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 전남광주특별시와 정부의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 등 3대 선결조건이 선행돼야 군 공항 이전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3대 요구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민을 설득하는데 한계가 있어 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의 불참과 별개로 특별시와 지원 계획 등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이 요구한 3대 요구 조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은 통합 이전 광주시가 약속한 1조원 규모의 지원금이다.
당시 광주시는 개발 부담금 3500억원과 종전 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금 2900억원, 현금 지원 1500억원, 정부 패키지 사업 2100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무안군은 행정통합 이후,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되면서 종전 부지 개발 이익금도 변화가 생겨, 이에 따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무안군은 지난달 30일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회의에 돌연 불참했다.
무안군은 당시에도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주장하며 불참했으나, 광주 군공항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되자 환영 입장문을 발표하고 회의 참석을 약속했다.
국방부는 28일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무안군을 후보지로 선정해 이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무안군 관계자는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은 전임 시장이 한 것이 맞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안으로 민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챙겨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면 군민들도 특별시의 진의를 알고 군 공항 이전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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