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원안대로 한전,SK 등과 조율 최선
나라 위해 남은 전력 타지역 보내줬는데,
강원도 전력 강원이 못쓰니 박탈감 생겨..
수십조원 투자, 이럴땐 비상한 방법 써야”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강원취재본부장] SK가 강릉 일대에 투자하기로 한 AI데이터센터가 전력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강원특별도지사가 “변전소 문제를 적극 조율중이며, 용량을 낮춰 순차적으로 투자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해 관심이 모아진다.
우 지사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데이터 센터를 위한 대규모 전력공급 시설(변전소)에 대해, 앞으로 6~7년 혹은 7~8년 걸린다고들 한다”면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 후보 시절 “대기업이 10년간 70조원을 투자하는 1기가와트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강릉 일대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지사는 도지사 취임직전 이재명대통령과 재계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할때엔 이 대기업이 SK그룹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140만가구가 1년간 쓰는 막대한 전력량이 필요하며, 공사비만 300억원이 소요되는 345kv급 변전소를 지어야 하고, 이를 완공하는데 6~8년이 걸린다는게 한국전력 등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우 지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도는 그간 엄청난 양의 잔여 전력을 나라 발전을 위해 타지역에 보냈는데, 이제 강원도의 산업붐이 일고 있어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주던 남는 전력 중 일부를 우리 지역에 쓰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가 AI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국전력이 흔쾌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전소가 없어 수십조원 투자를 못하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강원도가 생산한 전력을 강원도가 쓰겠다고 할 때 한전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니, 강원특별자치도 도민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강원도 산업 분야 발전을 내다보면서 미리미리 전력공급과 관련한 대비를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럴 때는 비상한 방법을 써야한다. 한국전력도 대승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AI데이터센터 용량을 좀 잘라서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투자하자는 얘기도 하고 있다. 가용한 전기 용량에 맞춰서 들어오겠다는 산업계 의향도 확인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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