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생명과학 물류 전담 조직 신설
모니터링 기술로 온도·시간 민감 화물 관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페덱스가 의약품과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등 헬스케어 화물 운송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온도와 시간 관리가 중요한 의료 물류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페덱스 코퍼레이션은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물류 전담 조직인 ‘페덱스 라이프 사이언스’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새 조직은 의약품,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물품 등 운송 조건이 까다로운 화물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페덱스의 글로벌 물류망에 헬스케어 전담 인력과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해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 임상시험 관련 고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헬스케어 물류는 단순 배송보다 정밀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치료제와 임상시험 물품이 늘고, 국가별 규제도 달라지면서 운송 과정의 가시성과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덱스는 이번 조직 출범과 함께 닉 제나리를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제나리 사장은 1992년 페덱스에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항공우주, 첨단기술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 영업과 공급망 솔루션을 담당해왔고, 2024년부터는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총괄했다.
브리 카레레 페덱스 수석부사장 겸 최고고객책임자는 “헬스케어 화물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일반 물류보다 더 정밀하고 전문적인 운송 체계가 필요하다”며 “페덱스 라이프 사이언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덱스는 헬스케어 물류 인프라와 기술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인 ‘CEIV Pharma’ 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항공 허브와 램프에서 이뤄지는 지상 조업의 품질관리 역량을 기업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을 총괄할 품질·헬스케어·생명과학 부문 부사장도 최근 선임했다. 제약사와 의료기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운송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페덱스는 현재 전 세계에 6개의 생명과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와 아일랜드 더블린을 잇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주요 의약품 생산 거점 간 연결성도 강화했다.
운송 관리에는 머신러닝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인 ‘페덱스 서라운드’가 활용된다. 이 서비스는 주요 화물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고, 운송 차질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간과 온도 관리가 중요한 헬스케어 화물에 적용 범위가 넓다.
닉 제나리 페덱스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부문 사장은 “헬스케어 공급망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지만, 결국 사람의 삶과 직결된 영역”이라며 “페덱스 라이프 사이언스는 전문 전담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요한 헬스케어 화물을 더 안심하고 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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