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16일·23일 추가 매장 출점…주거·생활상권 중심
한화갤러리아, 벤슨에 운영자금 투입…관건은 ‘수익성’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지난해 아이스크림 시장에 뛰어든 한화갤러리아의 자체 브랜드 ‘벤슨’이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남 등 핵심 상권 외에도 목동·화곡 등 생활상권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업계 1위인 배스킨라빈스와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서울대입구점’을 16일 오픈한다. 해당 상권은 2030대 1인 가구와 대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특히 배스킨라빈스 점포가 직선거리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오는 23일에는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 ‘서현점’을 출점한다. 지난 9일 양천구 목동에는 ‘목동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문을 여는 세 곳 모두 주거지 인근 생활상권이다. 배스킨라빈스 점포가 반경 약 200m 안팎에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미사점·화곡점·대치점·신림점도 마찬가지다.
벤슨은 작년 5월 압구정로데오점을 시작으로 강남역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주거·생활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기존 매장을 운영하던 경쟁 브랜드 입장에선 경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벤슨은 배스킨라빈스의 전국 점포 수가 1700여개에 달하는 만큼, 경쟁적인 위치 선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벤슨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에서 프리미엄 디저트를 경험하도록 상업 지역뿐만 아니라 주거 밀집 지역과 생활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입지는 배후 수요와 유동 인구, 접근성, 상권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역별 매장 운영 현황과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반응이 좋은 지역에 추가 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벤슨은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브랜드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0호점, 2027년 100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 포천에 자체 생산센터도 구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에 운영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대여할 예정이다. 기존 출자금과 대여금을 합치면 누적 투입액은 530억원에 달한다.
관건은 수익성 확보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매출 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5억원이었다. 벤슨 측은 100호점 수준의 운영 규모를 확보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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