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대형 PBM 2개 업체 처방집 등재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두 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환급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미국 오픈마켓 위주의 영업만으로 이미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향후 현지 점유율 확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가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의 공·사보험 처방집과 또 다른 대형 PBM인 ‘옵텀(Optum)’의 공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ESI 공보험과 옵텀은 이달 1일부터 이미 환급 적용이 시작됐으며, ESI 사보험은 내년 1월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 규모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번 등재를 통해 베그젤마는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35% 이상의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 5월 기준 미국에서 약 10.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했다.

이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현지 베바시주맙 ‘오픈 마켓(의료 기관과 제약사를 직접 연결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해 얻은 성과다. 베그젤마는 이번 처방집 등재로 기존 오픈 마켓에서의 성장세에 신규 보험사 환급 영역이라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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