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KB매직카…’주목

불경기 장기화로 소유하는 대신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나눔으로써 이익을 얻는 공유경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접목한 보험상품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손해보험이 9월들어 ’KB매직카운전자공유보험‘을 출시하며 보험에 공유경제를 도입하는 시도에 나섰다.

기존에는 부부가 차량 한대를 공유하더라도 운전자 보험은 각각 들어야 했다면, 이 보험은 지정 차량 한대를 공유하는 부부 운전자가 운전자보험을 40%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즉 기존 운전자보험이 사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면 운전자공유보험은 차량 중심으로 발상을 전환한 것이다. 보험료를 40% 할인받게 되면 2명이 사고 보장을 받지만 비용은 1.5인분만 지불하는 셈이다.

KB손보는 최근 여성운전자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상품개발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남성운전자 증가율은 4%에 그친 반면 여성운전자는 6.6% 늘었다.

이에 따라 여성운전자의 사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율은 2014년과 2015년에 전년 대비 각각 3.7%와 4.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여성운전자의 사고율은 9.9%와 7.4%씩 늘었다.

여성운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운전자보험 가입률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남자의 경우 59%가 운전자보험에 가입했지만 여성은 22%에 불과한다. 비록 차량 한대를 부부가 같이 운전하더라고 남편만 운전자보험에 가입된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바로 보험료 부담 때문이다.

KB손보는 “차량 한대를 공유하는 부부가 차량 2대를 소유하는 부부보다 총운전시간이나 운전중 사고발생 확률이 낮은데도 보험료는 동일하게 내고 있다”면서 “공유형 운전자 위험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보험료를 낮춤으로써 여성 운전자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는 부부 공유형 보험에 대해 보험업권의 특허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도 신청했다.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사용권을 받으면 최장 6개월동안 독점 판매할 수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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