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만개한 구이양 일대 명소에서 방문객들이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CMG
봄꽃이 만개한 구이양 일대 명소에서 방문객들이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CMG

구이양의 봄은 ‘꽃’에서 시작해 ‘소비’로 이어진다. 8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우당구 수이톈진 상바촌에선 60만평 규모의 자두꽃 단지가 만개하며 봄 나들이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상바촌에 들어서면 하얗게 번진 자두꽃 군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이라 사진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꽃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이어졌다.

꽃구경이 끝이 아니다. 자두나무 아래로는 산나물이 올라와 있다. 일부 관광객은 작은 괭이를 챙겨 와 산나물을 조금씩 캐서 가져가기도 한다. “꽃도 보고 산나물도 캐니 더 재미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구이양·구이안 일대는 꽃 종류가 다양하고 개화 기간이 길다. 봄마다 ‘규모 있는 꽃 명소’가 생기는 이유다. 카이양현 허펑향 ‘옥수금분’에는 약 200만 평 규모의 계단식 논 유채꽃이 강물·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사진 촬영지로 꼽힌다.

칭전시 유우얼촌은 호숫가 유채꽃과 벚꽃, 마을 풍경이 한데 겹치며 ‘구이양판 벚꽃 호수’로 불린다. 구이안신구 벚꽃원은 대규모 벚꽃 군락을 앞세워 봄철 방문객이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구이양 삼림공원과 허빈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벚꽃 감상 포인트가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봄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봄꽃 코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복숭아꽃·자두꽃·배꽃이 농촌 곳곳에 퍼져 농촌 관광 코스로 묶이고 4월엔 가오포·판룽산 일대의 야생 고산 진달래가 산행 수요까지 끌어들인다.

구이양·구이안이 내세운 키워드는 ‘꽃구경+’다. 꽃구경에 농촌 관광·문화 체험·레저 스포츠를 결합해 봄철 수요를 넓히고 축제 기간 마라톤 같은 이벤트로 방문객층을 다변화하는 구상이다.

자료 제공: CMG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