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요즘 홈쇼핑의 파격특가 유럽여행 상품은 한 나라 별 1~2개 도시를 찍고 오는 패키지가 많다.
다녀온 사람들은 “나, 그 나라 가봤다”, “우리 가족, 그 도시 어딜 가봤다”라고 말 할 지 모르겠지만, 이런 여행 일정으로 그 나라, 그 도시를 여행하며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했다고 말하기는 꽤 부족해보인다.
입장을 바꿔 서울에 한 나절 머무르며 궁과 시장을 다녔다고 “서울 안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서울만 해도 2박3일은 다녀야 밤이 어떻고, 라이프가 어떠하며, 문화인류학적 느낌이 이렇구나 라는 최소한의 체감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그나마 유럽에 비해서는 도시 간 이질감이 크지 않지만 유럽은 숱한 민족이 동서 북남 북서 남동으로 대이동을 하고,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와 섞이는 한편, 북아프리카 또는 북유럽 해양세력과 다투거나 종교 등 문명 충돌, 정치-문화-경제의 비대칭 발전 등을 겪으며, 서로 빼앗기고 뺏는 과정에서, 같은 나라라도 지역 마다 이질적인 면이 참 많다.
독일만해도 베를린과 뭰헨은 완전히 다르고, 작센과 드레스덴은 좀 특이하다. 프랑스 역시 파리와 지중해에 근접한 니스는 같은 프랑스인지 눈을 의심할 정도이다. 마르세유와 북부 바스노르망디의 몽쉘미셸은 또 어떤가. 도시 컨셉트, 역사, 라이프스타일, 기질 등이 모두 완전히 다르다.
유럽의 다양성은 자유여행을 통해 접하는것이 좋지만, 대도시 시내투어를 제외하면 장거리 자유여행 인프라는 한-중-일 만큼 좋지는 않다. 혼자 다니기엔 아시아보다 안전하지 않으므로 여럿이 좋고, 도시에서 초원으로 이동하려면 봉고차 보다 큰 차량이 있어야 하며, 저 푸른 초원을 감상하다가도 해가지면 숙소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농촌의 숙소까지 확인해서 복잡한 예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위트유로‘는 농촌이라도 도시에서 멀지 않은 숙소를 정해두고 최대 8명의 여행객이 1대의 밴을 이용하여 유럽의 주요 도시를 이동하면서 관광할 수 있는 ‘미니밴투어’를 내놓았다.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해 컨설팅 해주는 인솔자가 동행한다. 이런 컨셉트의 유럽 자유여행 모델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스위트유로 관계자는 “개별 자유여행은 교통이나 숙소 예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미니밴투어는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는 패키지 여행과 달리 20~30대가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또래와 함께하는 여행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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