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26개동 규모, ‘소셜믹스’ 도입
서울 마지막 달동네이자 대표적인 판자촌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철거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불암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형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고시로 백사마을을 최고 35층, 26개동, 총 3178가구(임대 565가구 포함) 규모로 확정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철거 이주민이 모여 형성된 대표적 판자촌으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거지보전용지 문제와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16년간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기존 2437가구에서 741가구를 늘려 규모를 확대해 사업성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 효과를 동시에 노리게 됐다.
새 정비계획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구분 없이 ‘소셜믹스(Social Mix)’를 도입해 다양한 소득층이 같은 생활권에서 공존하도록 설계했다. 단지 배치는 불암산 조망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 체계·조망축·스카이라인 등을 정교하게 계획했으며, 공공 보행통로와 오픈스페이스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주거 편의와 품격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사업성 제고를 위해 서울시는 그간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거지보전용지’를 ‘공동주택용지’로 전환하고,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 규제 완화를 단행했다. 정주원 기자
jookapook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