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여야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및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를 두고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22일 추경안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되면서 지난 19일 열렸어야 할 계수조정소위원회는 21일에도 가동되지 못했다. 추경안을 처리 후 23∼24일 기획재정위원회, 24∼25일 정무위원회가 각각 열기로 한 청문회도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여야는 합의 파기의 이유인 청문회 증인 채택과 개최 방식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22일 처리하기로 한 건 3당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약속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을 파행으로 몰아 추경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데 대해 두 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추경안을 먼저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청문회를 연다는 게 합의문에 있는만큼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것은 야당 탓이라는 설명이다.
두 야당은 새누리당이 조선ㆍ해운업 부실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의 취지를 퇴색시키려 하면서 추경안 처리만 고집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경제부총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새누리당이 최경환 의원,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최종택 트리오)의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최종택 트리오냐 민생이냐, 양자택일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추가경정예산 11조 원은 소중한 국민의 혈세”라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국민세금의 곳간을 턴 도둑들을 가만 두고 국민세금을 더 가져다쓰겠다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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