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재단 통해 16년째 장학금 기부…누적 108억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6·25전쟁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장학금 기부 릴레이를 실천하고 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2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약 4억원을 전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 회장이 2008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 중이다. 이날 기부로 현재까지 44개국 2745명의 유학생들이 누적 108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스테파니 아르구에조 가오나(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는 “올해는 한국전쟁 7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콜롬비아와 한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스테파니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등 참전국 유학생들이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오늘의 장학금이 유학생들의 고국과 대한민국을,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유엔군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담아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한다면 미래 세대와 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 60개국의 외교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영그룹은 이외에도 전국 130여 곳이 넘는 초·중·고·대학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기증했다.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 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장학금’을 지급하는 중이다.
해외 기부로는 캄보디아·라오스 등 총 25개국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를 기부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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