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득세에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본선 대결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주간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한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힐러리를 위해 선거자금모금 행사를 열고 15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각각 1만달러씩 기부하고 행사에 모인 60여명의 기부자들 앞에서 “우리가 선거 다음날까지 긴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심각한 실수를 하는 것이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몫을 하면 힐러리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을 다하지 않으면 힐러리가 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힐러리가 격차를 벌려가며 우위를 점해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힐러리는 지난달 말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실시된 6개 주요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평균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8일 집계됐다. 주요 경합주에서도 승리를 굳혀가고 있다. 15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텍사스대학 크리스토퍼 블레지언 교수의 예측을 인용해 힐러리의 승리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상황은 아니어서 방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가 워낙 기존 정치인과 다른 유형의 인물인데다 힐러리에 대한 비호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미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 전문가인 피터 브라운은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들은 트럼프를 경멸하는 것보다는 덜 그녀를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