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 5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첫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3개월 만에 또다시 오토파일럿 기능에서 사고가 터졌다. 계속되는 사고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는 가운데, 테슬라 측은 운전자 과실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루오 젠(33) 프로그래머는 지난주 테슬라의 모델S를 타고 베이징에서 출근하던 길 평소처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켰다.

하지만 그의 차는 도로 중간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 부딪히며 주차된 차의 사이드미러를 손상시켰고, 양 차량 모두에 긁힘이 발생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부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사자인 모델S 운전자는 “차량 구매 당시 테슬라 딜러가 오토파일럿에 대해 자율주행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사고가 명백히 오토파일럿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이 켜져 있었는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스티어링 휠에 운전자의 손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차량 통제의 주요 책임은 운전자에 있다고 맞섰다.

테슬라 대변인은 “오토스티어는 운전자가 항상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하는 보조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모델S를 구매할 당시 현지 딜러로부터 오토파일럿에 대해 자율주행이라고 설명을 받았고, 차를 구매할 때 이점을 고려해 선택했다는 상하이, 광저우 등 복수의 중국 소비자 진술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 기술로 설명한 적 없고, 딜러 등 제 3자가 설명한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번 중국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기능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모델 S를 오토파일럿 상태로 몰던 운전자가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여기에 대해서도 당시 테슬라는 이 사고가 자율주행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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