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서울 소재 자립형사립고를 지원할 때 추첨 전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1단계 추첨 단계에서는 자소서가 전형 자료로 활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2017학년도 서울 자사고 입학전형에서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를 학생의 자유선택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이는 자사고 지원 학생이 추첨 전 자소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도록 하는 서울교육청의 전형요강 수정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은 추첨 전에 자소서를 반드시 낼 필요가 없고, 내더라도 이것이 1차 전형 자료로 활용될 수 없다.
현행 자사고 신입생 선발은 1단계 추첨을 통해 1.5배수의 학생을 추린 후 2단계에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간 교육청은 사교육 유발과 학교 행정력 낭비라는 이유로 자소서를 면접 대상자들에게만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자사고들은 학생들이 진로 탐색을 어떻게 해왔는지, 이것이 건학이념에 맞는지 알아보려면 모든 지원자로부터 자소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교육청은 입학 전형이 끝난 후 학교별로 지원자들의 자소서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사후평가 및 장학지도 등을 통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일부에서 자사고가 추첨 전 제출된 자소서를 입학 전형이 끝난 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결원을 보충할 때 활용된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합의로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자사고 20곳(면접전형을 하지 않는 2개교 제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2017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제출하면, 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7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영향평가 매뉴얼을 통해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는 2단계 면접 전형에서만 활용하고 1단계에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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