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퍼퓸에버스케이프’ 日 판매 시작
기온변화·병충해에 강해…세계장미대회 최고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정원 장미 ‘퍼퓸에버스케이프’. [삼성물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1/news-p.v1.20250521.339183db59054c66be2c94c907d97c9f_P1.jpg)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정원 장미가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진출했다.
2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에버랜드가 개발한 정원 장미 ‘퍼퓸에버스케이프’의 판매가 시작됐다.
지금까지 꽃다발용 절화장미의 해외 진출 사례는 있었지만 땅에 심고 계속 키울 수 있는 정원용 장미는 기온 변화와 병충해 때문에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기온 변화와 병충해에 강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신품종 장미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금까지 2만회 이상의 인공 교배로 총 40품종의 장미를 개발했다.
에버랜드는 2022년 기후세계장미대회에서 퍼퓸에버스케이프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일본 장미 총판인 키무라 플래닝과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고 퍼퓸에버스케이프의 접목용 가지를 증식시켜 2년여 만인 올해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키무라 플래닝은 “퍼퓸에버스케이프는 잘 병들지 않고 더위와 추위에도 강해 초보 가드너들도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품종 장미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하호수 삼성물산 프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장미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주 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로즈가든에서 한 달간 티 파티 콘셉트의 장미축제를 다음달 15일까지 개최한다. 퍼퓸에버스케이프를 포함해 자체 개발한 장미 40품종은 별도의 전시 공간인 ‘에버로즈 향기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