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對미사일 방어망…加도 포함
전체 예산 약 244조원에 달해
의회 제출 예산에 35조원 포함
위성탑재 센서 활용 우주서 요격
1980년대 ‘스타워즈’ 구상 완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든돔 구상을 공개하고 있다. [EP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1/news-p.v1.20250521.bf52f05f5cbb435f91be20fa5f4fd56b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본토 미사일방어망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든돔을 공개하면서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전면 운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2029년 1월 전에 골든돔을 실전 배치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에 대해 “우주 기반 센서 및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캐나다도 그 일부가 되기를 원해 그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P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1/news-p.v1.20250521.464ff6da22e14949bcf3b2ff3184aac1_P1.jpg)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역대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든돔 건설 전체 비용이 1750억 달러(약 244조원)에 이를 것이며, 이 가운데 250억 달러(약 35조원)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 및 감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 기조를 반영한 포괄적 법안)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골든돔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7일 이를 미국에 구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국방부에 2개월 내에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순항미사일 등을 막아낼 새로운 요격체계 실행 계획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골든돔 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가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계획은 북한, 중국, 러시아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때 이른바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적의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구상(SDI)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예산 부족과 기술력 한계 등으로 중단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40년 전에 시작한 이 일을 진심을 다해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