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합의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일시적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이더리움 일주일 새 49%↑

비트코인. [로이터]
비트코인. [로이터]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합의 후 차익 실현 매물로 일시적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10만4000달러대로 진입했다. 이더리움은 8%대 강세를 보이며 일주일 새 50% 가까이 올랐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1.66% 오른 10만427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새벽 10만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10만4000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9.02% 올랐다.

이더리움은 8.56% 오른 2696달러를 나타냈다. 일주일 기준 무려 49.51% 오르며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중 가장 상승률이 크다.

리플(XRP)은 1.04% 오른 2.56달러, 솔라나와 카르다노(ADA)는 각각 5.26%, 1.12% 상승한 182.61달러, 0.8309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48% 오른 3조390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이 주요국 대상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지난 2월 2일 이후 3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71을 나타냈다. 최근 5일 연속 70을 넘어서며 ‘탐욕’ 구간에 위치했다. 이 지표는 0부터 100 사이를 나타내며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최고치는 88이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화해 구간으로 진입한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올라간 점은 강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4월 CPI는 시장 예상치(2.4%)를 소폭 하회하며 2.3%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치는 2.4%였다. 이더리움 강세를 두고는 향후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더해 올 들어 가장 하락률이 컸던 반큼 반등세도 높다는 진단이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