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시기 유병률 0.5%, 군 복무 거치면서 상승
![지난 4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 후 대피소로 바뀐 학교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신화통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3ab5b574ffc64e91b7028235b6cec598_P1.png)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가자지구에서 참전한 이스라엘 예비군의 약 12%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의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대학교 연구진이 2019년 3월 이스라엘군에 입대했던 579명의 복무 기간과 이에 따른 PTSD 유병률을 추적하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의무병 입대 시기, 15개월 복무 후, 27개월 복무 후, 제대 6개월 후, 제대 18개월 후 등 다섯 번의 시점에 군인들의 PTSD 경험 여부를 관찰했다.
먼저 입대 시기에는 0.5%에 못 미치는 이들만이 군 이전의 경험에 따른 PTSD를 겪었다.
15개월 복무 후에는 이 수치가 2.6%로 커졌고, 전역을 앞에 둔 27개월 복무 시점에는 4.4%에 달했다. 제대하고 6개월 뒤에는 약 8.0%가 PTSD를 호소했다.
이들 군인이 제대 18개월이 된 시점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고 몇 달이 지난 시기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군인의 약 85%가 예비군으로 소집돼 참전했다. 그중에서 PTSD 증상을 겪은 이는 약 12.0%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12%는 높은 수치이지만, 과거 베트남 전쟁, 욤키푸르 전쟁, 제1차 레바논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ha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