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d17cdc5486cd42e98c5fde653a92fd30_P1.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사진)가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친환경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270여 개 커피 전문점과 함께 커피박을 친환경 퇴비 등으로 재자원화 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64톤의 커피박을 수거했으며, 이를 통해 일반 종량제 폐기물 수거량의 0.14%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역 내 1100여 개 커피 전문점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참여 업체 수를 5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수거량의 1% 이상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카페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안내를 실시해 선도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커피박을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매주 월‧목요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사업장 앞 또는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수거는 구 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진행하며, 수거된 커피박은 퇴비, 연료용 펠릿(압축 고체 연료), 합성목재, 축사 깔개 등으로 재활용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커피박을 손쉽게 처리하고,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 내 커피 전문점 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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