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백프리핑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백프리핑하고 있다. <연합>

‘두시엔 김광일’ 출연

“저를 불러낸 건 김문수”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약속에 대해 중요성을 두지 않는 것 같다”며 “굉장한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조선일보 유튜브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단일화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고, 이걸 따르지 않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각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김문수 캠프는 당 지도부가 한 후보에게 꽃가마를 태우기 위해 경선시작 전부터 물밑 작업을 했다고 한다’는 질의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를 불러낸 건 오히려 김문수 후보”라며 “22번을 한덕수랑 해내겠다, 10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날짜까지 박은 사람인데, 이게 꽃가마를 타고 갈 일이냐”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제시한 ‘1주일 뒤 단일화’에 대해서도 “지난 18일 동안 22번 (언급)하면서 모든 분석과 준비가 아직도 안 끝났냐”며 “오늘내일 사이 결정해야 한다. 무소속 후보한테 돈 못 쓰고 기호 2번 못 쓰게 하고 그런 걸 연구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11일까지는 (단일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단일화는 누란의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는 구하는 길이라 생각할 것이라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체를 걱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조금은 부차적인 일을 가지고 계속 말씀을 하고 있어서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며 “저는 3년 동안 열심히 하고 깨끗이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