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통상환경 변화·대응 설명회’

정 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으로 ‘글로벌 관세 전쟁 속 중견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 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으로 ‘글로벌 관세 전쟁 속 중견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를 적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출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관세 대응 119,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공동 주최로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지역 수출기업 대상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 설명회’에서 “정부는 ‘한-미 통상협의’를 통해 미 관세조치 협의의 틀을 마련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관세 이슈 등 현안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노력과 함께 향후 통상정책 추진 방향 등을 강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미국 통상 규제정책과 중국의 대응,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 동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코트라는 ‘관세 대응 119’를 통해 접수한 주요 상담 사례를 설명하고, 일대일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2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세 대응 119’에 총 3536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다. 기업들이 질문한 구체적인 상담 내용은 ▷관세 관련 문의(67%) ▷대체 시장 진출(7%) ▷생산 거점 이전(4%) 등이다. 주로 관세 관련 문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담 창구에서는 대미 무역 경험이 30년 이상인 수출 전문위원들이 직접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와 관세율 등을 확인해주고 있다. 또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미 관세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도 지난 3월 25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해외 무역관과 연계해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관련 지원 사업도 안내 중이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