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425.d5f0936ba4004eb285155ce25efcf52d_P1.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과 영국이 무역 합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가관세 리스크 완화에 3% 급등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11% 오른 284.8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미·영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며 자동차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영국산 차량에 대한 미국 측의 관세 인하와 함께 영국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은 영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연간 10만 대에 대해 저관세를 부과하는 수입 쿼터를 신설하고 해당 차량에 붙는 관세를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은 이에 상응해 미국산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으나, 자동차 관세 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논의에 대해 “실질적인 협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경색 완화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 기대감이 부각되며 테슬라가 주목받았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훈련용 슈퍼컴퓨터 ‘도조(Dojo)’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기술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완성차 업계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GM은 4.13% 상승했으며, 스텔란티스는 4.66% 오르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리비안(7.55%)과 루시드(2.67%) 등 전기차 스타트업 역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포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며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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