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 관련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423.d1c33bda87724dc19c5139873b7842ef_P1.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김문수 주장이 맞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3년 전 두 사람이 윤석열을 데리고 오면서 당이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인해 보수진영이 궤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통과 두 사람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5.df8590addb7742d2bba02327a260599d_P1.jpg)
앞서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를 교체하려면 경선 후보들이 낸 선거 비용을 모두 변상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4강 후보들이 낸 기탁금만 50억 원이 넘는다”며, “당헌·당규상 선출된 후보를 교체하는 절차는 본인의 사퇴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경선 과정에서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를 지지하며 자신을 떨어뜨리려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가 당원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사실을 경선 나흘 전에야 알았다”며 “김문수가 이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5.f4c31a70e3df4049b033957d1e226f27_P1.jpg)
한편,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두 번째 단일화 담판을 벌였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단일화 약속 불이행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경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이전 단일화를 목표로 강행 의지를 보이며, 김 후보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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