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지니데이 16년째 후원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LG화학 여수공장이 어린이날을 즈음해 16년째 자칫 적적함을 느낄 법도 한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초청해 선물을 증정하는 ‘지니데이(Genie Day)’를 운영하고 있다.
29일 개최된 행사는 ‘지니데이’는 LG화학의 임직원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청소년들의 소원이나 사연을 들은 뒤 필요한 선물을 후원하는 여수공장의 아동·청소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 배수봉 여수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여수공장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2주 간 지역 내 40개 지역아동센터 250여 명 청소년들의 사연과 가지고 싶은 품목에 대한 소원 설문을 진행했다.
초등학교 6학년 A군은 “지니야, 우리 엄마가 새벽에 식당으로 출근하느라 손이 많이 까칠해졌어. 화장품 상품권을 받아서 엄마에게 핸드크림을 선물하고 싶어”라는 사연을 작성했다.
또한 초등학교 4학년 B군은 “지니야, 나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축구화가 너무 비싸서 못 샀어. 다른 친구들은 다 축구화를 신는데, 그 모습이 항상 부러웠어. 지니 네가 어린이 날 선물로 축구화를 준다면 정말 기쁠 거야” 라는 사연을 작성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현규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물품을 가질 수 있는 기쁨과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엘지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500여명 대상 위생용품 지원 사업인 ‘꿈을 품다, 희망 그린박스’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청소년 150여명 대상 치과 치료 지원 사업인 ‘꿈꾸라 희망 스마일’ 등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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