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LIV 골프 코리아 출전

“세계적 선수들 보며 많이 배워

PGA와 LIV골프 선택은 나중에”

올시즌 DP 월드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가 5월 2일 개막하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인천=조범자 기자
올시즌 DP 월드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가 5월 2일 개막하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인천=조범자 기자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어렸을 때 TV에서만 보던 버바 왓슨과 연습라운드를 하고 왔어요. 다양한 샷 메이킹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단체전은 처음인데 팀 우승에 꼭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 골프 간판 김민규가 LIV 골프 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민규는 오는 5월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 송영한에 이어 세번째다.

올시즌 DP 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부상 중인 레인지고츠의 벤 캠벨(뉴질랜드) 대체 선수로 나선다. 마스터스 2회 우승자인 버바 왓슨과 피터 유라인, 매튜 울프(이상 미국) 등과 함께 레인지고츠소속으로 출전한다.

김민규는 30일 잭니클라우스 GC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 대회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출전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의 김민규는 지난 시즌 장유빈에 이어 상금과 대상 2위를 차지한 정상급 선수다. 올해는 DP 월드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2월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8위, 4월 볼보 차이나 오픈 공동 15위 등의 성적을 냈다.

김민규는 “버바 왓슨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건네며 긴장을 풀어줘서 고마웠다”며 “단체전은 이번이 처음인데,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DP 월드투어를 발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꿈꾸고 있는 김민규는 향후 LIV 골프 진출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민규는 “일단 이번주 LIV 골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나중에 PGA 투어와 LIV 골프 중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