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재명 “분열과 갈등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
윤여준 “이재명 후보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찬대 “진짜 대한민국 꿈꾸는 모든 국민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5/rcv.YNA.20250430.PYH202504301599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출범한 30일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라며 “선대위 출범은 단지 민주당의 승리만을 위한게 아닌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난 3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물가, 실업, 폐업, 민생이 전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국격과 경제가 추락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리고 끝내 친위 군사 쿠데타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굳건하게 이겨내고 있다. 불법 계엄을 평화롭게 막아낸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세 가지 약속을 드린다.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겠다.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는 하나가 될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라며 “다시 일어나 전진하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내란에 반대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며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대민 공동체 희망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의 ‘경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5/rcv.YNA.20250430.PYH2025043015210001300_P1.jpg)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 국가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변방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리며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로 향하게 할 유일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의 대결이 아니다. 미래와 과거, 재도약과 퇴행의 대결이고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라며 “더 이상 지난 과거, 이념과 사상, 진영 이런 것들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무한경쟁의 세계 신질서, AI(인공지능) 과학 신문명 시대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 우리 안의 갈등과 대립은 한가하고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며 “세계의 AI 인재가 몰려오는 첨단산업 강국, 방방곡곡 발전하는 균형 발전 국가, 사기 넘치는 장병들이 나라를 지켜내는 안보강국, 세계인을 울고 웃기며 문화를 주도하는 문화강국, 남녀노소 어우러지는 국민 행복국가. 이런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우리가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제시하겠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철저한 현장 중심 선거를 치르겠다. 전국 방방곡곡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원팀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 성장과 회복, 통합과 재도약이 정치의 책임이자 국민 행복의 길”이라며 “2025년 6월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희망이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5/rcv.YNA.20250430.PYH2025043015030001300_P1.jpg)
윤여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박찬대 총괄상임위원장은 “이재명은 이제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다”라며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총괄선대위원장들도 발언을 이어갔다. 강금실 위원장은 “지금 국민께서는 굉장히 불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대선을 지켜보고 계시다. 일상 속에서 내란과 싸우고 있다”라며 “더 절박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합심해서 반드시 국민의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했다. 정은경 위원장은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선 지혜롭고 유능한 대통령과 정부가 필요하다”라며 “정권 교체를 통해 내란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절박한 사람이 이기게 돼 있다”라며 “절박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이 후보의 비전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150만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이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결정했다”며 “노동자가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이재명의 꿈을 우리 국민 모두의 꿈, 대한민국의 꿈으로 만들기 위해 이자리 함께 섰다”라며 “이재명 꿈을 우리 모두의 꿈으로 만드는 것이 선대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이 싸움을 압도적 승리로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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