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8700억 원 투입…이르면 2028년 도입
참수부대 북한 침투용 특수작전대형헬기 국외 구매
![정부가 새로운 대통령 전용헬기 4대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3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지휘헬기-Ⅱ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자료사진.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84279ef128d847ab91046f56c2a696a4_P1.jpg)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가 새로운 대통령 전용헬기 4대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3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지휘헬기-Ⅱ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지휘헬기-Ⅱ 사업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국내 공수작전 수행을 위해 생존성과 지휘통제능력이 향상된 신규 지휘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약 8700억 원을 투입해 대통령 전용헬기 4대를 도입하게 된다.
대통령이 국내 이동할 때 사용하는 전용헬기는 통상 2대 이상이 동시에 떠 기만비행과 경호비행을 펼친다.
이르면 2028년께 도입될 것으로 보여 오는 6·3대선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이 처음으로 탈 가능성이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S-92A+와 에어버스 H225M, 벨 Bell 525, 레오나르도 AW-101 등이 후보기종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부대)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 지역에 침투할 때 사용할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최신의 항법·통신·생존장비가 장착된 특수작전용 헬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군 독자적인 특수작전 항공지원 수행이 가능하게 된다”며 “공군의 전투탐색구조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돼 수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3년까지로 약 3조365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의 CH-53K 킹 스텔리온과 보잉 47F-ER 치누크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자전기 블록-Ⅰ 체계개발기본계획도 이날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전자전기 사업은 평시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 분석하고 전시엔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 교란하는 항공기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 개발사업에는 1조9206억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원거리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확보해 전시에 적의 핵심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