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떠밀려 나오는 거라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한 권한대행의) 행동에 윤석열의 그림자가 계속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한 권한대행과 경기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유 전 총장은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 3인의 임명을 보류한 것을 두고 “재판관 임명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해서는 또 말이 바뀌었다. 그럴 친구가 아닌데 사람이 저렇게 바뀐 데에는 윤석열의 그림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한 권한대행 ‘대망론’에 대해 “허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을 이재명을 꺾는 구세주, 메시아로 보고 있다”며 “내가 보기엔 오히려 한 권한대행이 김문수·한동훈 후보보다 경쟁력이 더 없을 거다. 메시아는 무슨 개뿔”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 당은 그래 왔다. 황교안이가 오면 뭐가 다 잘될 걸로 알고 윤석열이가 오면…당에서 커온 검증되고 경륜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맨날 초짜들한테 어떤 허상을 본다”며 “황교안, 윤석열, 이번에 한 권한대행한테 저런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전망에 대해선 “당원들이 정신 차리면 한동훈을 선택할 텐데,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허상에 끌려가면 김문수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론조사 나오는게 지금 한 대행이 압도적인데, 한 대행을 (최종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것 같다. 해괴망측해 보인다”고 했다.
‘본선에 한 권한대행이 올라오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입장에서 더 쉬운 상대라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토론하면 그냥 깨질 거라고 보나’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토론이야 잘하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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