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포장 32명, 표창 178명 등 총 210명의 유공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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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중학교를 나와 진학도 포기한 채 살아가던 스무 살, 우연히 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 무작정 용접봉을 잡았고 과분하게도 우수생으로 발탁되어 산업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일과 공부가 일상이 되어 기능장, 기술사, 박사학위까지..현장 실무와 이론을 완비하게 되었다. 나 같은 현장인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일하도록 수없이 작업 현장을 고치고 다듬었고, 고충을 해결하는 데도 앞장섰다. 동료, 후배, 회사와 지역 사회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많다. 꿈꿔왔던 일터, 현장에서 영원한 현역의 길을 걷고 싶다. -46년 용접 외길을 걷다._금탑산업훈장 ㈜삼영엠아이텍 김후진 기술부장 이야기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로자 및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1975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면서 생산성 향상,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및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분들에게 금탑 산업훈장을 포함해 훈·포장 및 표창 등 총 210점을 포상한다.
![[고용노동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21274b3de7d64a26bbbb1a478752ebb5_P1.png)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삼영엠아이텍 김후진 부장은 1978년 대우중공업㈜(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해 40년 이상 용접공정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공정·품질개선 등 제안활동(1165건)을 통해 생산성 향상(66억원 비용 절감)에 기여했고, 선(先)취업·후(後)학업으로 실무와 이론까지 겸비한 용접 명장으로서 후진 양성과 협력사 기술 전수, 현장근로자 지위 향상을 위해 애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LG전자노동조합 하영규 위원장이 수상했다. 20년 이상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며 노사화합과 상생의 노동조합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3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었고, 특히 ’24년 노동조합의 사회적책임(USR*) 3.0 수립을 통해 건전한 노경(勞經) 문화가 국제사회에 전파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동국대학교 이영면 교수는 15년 이상 중앙·지방노동위원회 심판·차별시정 담당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근로자 권익구제에 앞장서는 등 축적된 지식의 사회적 환원을 통해 노사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올해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청년·여성·장애인 등 그간 포상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했다. 그 결과 예년에 비해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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