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무효화할 강력한 근거 제시 예정”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를 상대로 낸 미국 특허 분쟁의 법정 소송 절차가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솔루스첨단소재 측은 선행제품 등을 증거로 특허 무효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연방법원은 이달 중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에 청구한 미국 특허 무효 심판에 대한 마크맨 청문회(Markman Hearing)를 시작한다. 이는 특허에서 주장하는 권리 범위를 결정하는 공청회 절차다.

이번 절차에선 특허와 관련된 여러 증거를 통해 유효성, 특허침해 여부 등이 다뤄진다. 특히 미국 특허심판원(PTAB)의 당사자 간 심판(IPR)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선행제품과 청구항 불명확성, 전문가 의견 등도 포함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선행제품 증거가 특히 법원에서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해당 특허들이 무효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강력한 선행제품의 증거를 확보했으며, 앞으로의 법원 절차를 통해 상대측 특허의 청구항 자체가 불명확하다는 사실을 모두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25일 PTAB는 솔루스첨단소재의 특허 무효심판 5건 중 1건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 3건은 기각됐으며 1건은 이달 중 발표를 앞두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와 SK넥실리스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가 제기한 SK넥실리스의 미국 특허 5건에 대한 무효 소송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크롬 방청특허 등 8개 특허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