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LIV 골프 코리아 개막

잭니클라우스GC 공식 기자회견

“LIV골프의 팀경기 매력 즐기길”

욘 람이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욘 람, 호아킨 니만, 세르히오 가르시아  [연합]
욘 람이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욘 람, 호아킨 니만, 세르히오 가르시아 [연합]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 열정적인 골프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 팬들에게 멋진 샷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총상금 2500만 달러가 걸린 LIV 골프 코리아가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오일머니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압도하는 화끈한 돈잔치와 특급 스타들의 이름값으로 4년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엔 LIV 골프 리그에서 활약하는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필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욘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다.

디섐보를 비롯한 월드스타들의 호쾌한 장타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에 국내 골프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스타플레이어들도 골프에 대한 애정이 뜨겁기로 소문난 한국 팬들과 만남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주 LIV 골프 멕시코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30일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골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고 한국인들의 골프 사랑도 매우 유명하다”며 “실내골프에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스윙 기술을 익히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SNS에서 많이 봤다. 한국 팬들이 LIV 골프 리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욘 람(스페인)은 “아름다운 잭니클라우스GC 골프장, 그리고 멋진 날씨 속에서 이번주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다지며 “LIV 골프는 팀 경기가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팬층을 늘리는 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팬들이 많이 오셔서 꼭 LIV 골프의 매력을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한국의 남녀 골프선수들이 최근 15년간 고속 성장을 이뤘다.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LIV 골프에도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하고 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장유빈은 “이제까지 개인으로 플레이했지만 LIV 골프에서는 팀으로도 경기하면서 최대한 끈기를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다. 이번주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LIV 골프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묻는 질문엔 “LIV 골프는 코스에서 음악이 나오고 갤러리 반응도 기존 골프 대회와 다르다”며 “아직 제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서 많이 느끼지 못했는데, 앞으로 챔피언 조에 들어가서 더 느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LIV 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되면 단 사흘만에 475만달러(약 68억원)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대회는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다. 모든 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경기 시간도 5시간이 채 안된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