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관련주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경남스틸은 전일 대비 1435원(-29.96%) 내린 3355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경남스틸은 홍 전 시장의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 소재 기업이라는 이유로 홍준표 테마주로 꼽혔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내 주식이라고 하는데 나는 경남스틸을 모른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밖에도 홍 전 대구시장 테마주로 꼽히는 휴맥스홀딩스는 전날 대비 350원(-13.94%) 하락한 2160원에 거래됐다. 보광산업(-7.41%)과 동방선기(-1.21%) 등의 주가도 나란히 약세였다. 휴맥스홀딩스는 변대규 대표가 홍 전 시장의 모교인 대구 영남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안철수 후보와 함께 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탈락 직후 홍 전 시장은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테마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경선 결과 발표 전후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다 12.90% 급락 마감했다. 반면 한 후보 테마주인 대상홀딩스는 1.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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