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8ㆍ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에 대해 10일 “국민들이 당에 대해 갖고 있는 실망하는 부분들에 대해 잘해주길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는 이정현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까지 친박계가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구모임 ‘어젠다 2050’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난 당심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당대회 결과 친박 핵심인 이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이장우ㆍ조원진ㆍ최연혜 의원, 청년 최고위원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비박계 후보는 ‘김무성계’로 꼽히는 강석호 후보만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유 의원은 비박계가 1명만 입성한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투표 결과인데 어떻게 하겠느냐“며 새 지도부의 인사와 대선 경선 관리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요구보다는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새 지도부가 내년 대선 후보 경선 준비를 맡게 되는 만큼, 친박계가 당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비박계 대권 주자인 유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