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전농로에서 개최된 왕벚꽃 축제에서 일부 노점 음식이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스레드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8.d7e371b1f0074a1491149c2b83b73318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이 2만5000원에 판매돼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던 제주도 전농로 왕벚꽃축제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보건소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8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지 2주일여가 흘렀지만 관련 신고가 현재까지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식중독 의심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영수증을 제출 받아 보험사를 통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모든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축제는 앞서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는 “바비큐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꼼장어는 3만원이었다”, “애들 헬륨풍선 1개 2만원은 너무 하더라” 등 해당 축제를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도는 향후 개최 예정인 도내 축제 판매 부스 내·외부에 판매 품목에 대한 메뉴판과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하고, 메뉴판에는 음식 견본 사진을, 판매 부스 앞에는 음식 샘플 모형을 비치하도록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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