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인스타그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8.b9fd5fcf6e38428abfbd8af02488552f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K-팝(POP)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루비 빛 붉은색으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2025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 무대를 달궜다. 이 자리에 ‘K-빨간맛’ 불닭도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돌풍을 이어가면서 삼양식품 주가는 ‘황제주(주당 100만원 대)’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시총도 사상 최초로 7조원 선을 넘어서면서 쾌속 질주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7% 오른 96만1000원으로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또 한번 새롭게 썼다.
전날 최초로 7조원 선을 돌파한 삼양식품 시총도 7조2392억원에 이르렀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방문했다. [삼양식품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9/news-p.v1.20250414.d30439b8fc6a4ad1a379e5db748ab7ae_P1.jpg)
삼양식품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코첼라에 그래미 어워드 후보 아티스트인 여성 래퍼 글로리아(GloRilla)와 협업을 통해 페스티벌 팬들을 위한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삼양식품은 불닭소스 시식을 제공, 전 세계 매운맛 매니아들의 이목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불닭 부스는 이번 코첼라 현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브랜드란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이다.
공간 운영 첫 3일간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불닭 부스는 코첼라 파트너십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장 스케치 콘텐츠가 틱톡 400만뷰, 인스타그램 300만뷰를 달성하며 총 700만뷰를 넘기도 하는 등 글로벌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코첼라엔 블랙핑크 소속 제니와 리사가 솔로 무대를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랙핑크는 2019년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코첼라’에 출연해 화제가 됐고, 블랙핑크는 4년 뒤인 2023년에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를 달궜다.
제니는 자신의 첫 솔로 정규앨범 제목인 ‘루비’를 연상케 하는 패션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카우걸 콘셉트의 딥 버건디 컬러의 가죽 브라톱과 미니 쇼츠를 착용한 채 퍼포먼스를 펼친 게 화제가 됐다.
![[리사 인스타그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8.90cd97da7f914114b20cbb09fb6080c0_P1.jpg)
리사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의상을 갈아입으며 무대 콘셉트를 표현했다. 3D 비늘과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특징인 파충류 갑옷 형태의 보디슈트는 단연 압권으로 꼽힌다.
K-팝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도 코첼라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끄는 코첼라 현장에 삼양식품과 붉닭볶음면이 함께한 것이다.
이처럼 삼양식품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체 매출의 80%가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법인의 고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10.8% 급등했고 1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3만원선까지 올라섰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롯데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310.3a065eb30cb3411d934cba92442dafaa_P1.jpg)
증권가에서는 다수 증권사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1분기에도 수출 부문이 40% 넘게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이 예정대로 하반기에 생산에 돌입하면 유럽 법인의 성장이 기대되며, 미국 관세로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어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045억원으로 3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27.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