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은 ‘체제 전쟁’…대한민국 구할 절체절명 순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1/rcv.YNA.20250411.PYH20250411112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5선·서울동작구을)은 11일 “저는 의회주의자 출신 정치인이 이번 대선에 가장 큰 적임자”라며 “당을 한번도 떠나지 않은 5선 국회의원 나경원이 해낼 수 있다”고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하고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키는 여당이 돼서는 안 된다. 의회를 다룰 줄 알고 ‘여당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후보, 오랫동안 당에 기반해서 정치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하더라도 오는 2028년 23대 국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소수 여당’이 되는 상황이라는 취지다. 나 의원은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며 “거대 야당과 맞설 땐 맞서고 얻을 것은 제대로 얻어낼 줄 알아야 한다”며 ‘정치 복원’을 공언했다.
나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본질을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경선은 단순히 우리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을 구할 ‘필승 카드’를 선택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북한과 반국가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자유민주주의 투사”, “이재명을 이겨 본, 압도할 수 있는 유일한 필승 후보”라고 소개했다. 나 의원은 “저 같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치인은 그들(북한과 반국가 세력)의 체제 전복 시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도 했다.
나 의원은 “개헌은 시대 과제”라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이 정치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의회 해산권을 도입하는 등 의회를 견제할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또 ‘한국형 정부효율부(K-DOGE)’를 신설해 비선출 공권력을 혁파하겠다고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혁하고 점진적으로 사전투표를 개선 및 폐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혼부부를 겨냥한 ‘2억원 초저금리 제출’, ‘헝가리식 파격 저출산 대책’, 시니어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도 공약했다.
나 의원은 “저에게는 거대한 불의와 반국가 세력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와 투쟁력이 있다”며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이 간절한 외침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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