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831’ 1가구…대출 24억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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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주와 서울 역삼동 하이엔드오피스텔 ‘루카831’ 모습 [루카831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07.4e97cd2b51e843b487ba23d455e85323_P1.jpg)
배우 김남주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 1가구를 약 27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의 90% 가까이 되는 금액을 시중은행 대출을 받아 매수한 것으로 해당 오피스텔의 미래가치를 보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남주는 2021년 7월 역삼동의 오피스텔 ‘루카831’ 전용면적 70.76㎡를 26억8816만원에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31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날 채권최고액 28억8000만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24억원가량을 은행에 빌려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3억원이 채 안 되는 자기자금으로 오피스텔을 사들인 셈이다.
루카831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신축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지하 7층~지상 29층, 337가구 규모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2021년 분양 당시 3.3㎡(평)당 1억2000만원~1억3000만원에 공급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청약 평균경쟁률 12.14대 1, 최고경쟁률 47.5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과정에서 배우 한예슬을 루카831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던 곳이기도 하다.
입지적으로는 강남대로변에 있고,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이 도보 4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와 맞닿아있고 강남대로 메인상권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역삼초, 언주초, 은성중, 은광여고 등 학군도 도보권 내에 있다.
전 가구가 남향 배치이고, 층고는 2.9m로 웬만한 고가 주택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어졌다. 29층 최고층 루프탑에는 입주민 전용 인피니티풀이 마련돼 있고 피트니스센터, 루프탑가든,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조식 및 케이터링,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식물 관리 및 인테리어 조언 등 여러 서비스들도 이용 가능하다.
오피스텔 타입별로는 전용 50~71㎡ 2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김남주가 매입한 타입은 투룸 구조로 전체 337가구 중 7가구에 불과하다.
루카831은 분양률이 90%를 넘었지만 아직 일부 가구는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에는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분양대행사에서 계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축하금 및 입주축하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 가격은 전용 50㎡가 17억원대, 전용 54㎡는 20억 초반대부터 30억대까지 호가가 넓은 폭으로 형성돼 있다. 전월세의 경우 면적에 따라 전세보증금 10억~25억원,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400만원부터 보증금 5억에 1500만원 등 다양하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