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주총회 인사말 통해 밝혀
SDV에 ‘모셔널 개발’ 자율주행 탑재 추진
사업목적에 부동산개발업 추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제8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지난 5년을 ‘혁신과 도약의 시기’로 규정하고,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5년간 기아는 꾸준한 브랜드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대중브랜드 중 제품 부가가치 증가율 1위, 수익성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와 고금리, 선진 및 신흥 신흥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에서도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및 대중화 전기차(EV) 출시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인도 시로스를 필두로 신차 출시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13만대 증가한 322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영업이익 12조4000억원(영업이익률 11%)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 시장에서는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PBV와 픽업트럭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라면서 “PBV는 장기적인 준비 끝에 올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상반기 출시하는 타스만은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 기아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한층 확대시켜줄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사장은 “오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삼은 기아의 차세대 SDV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되었던 세계화 추세가 지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로 회귀하며 국제간 교역질서는 새로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하며, 기아는 친환경차 경쟁력과 유연한 사업·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통해 고객·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기아는 이날 전년도(81기)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을 진행하고,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변경을 진행했다. 업계는 부동산 개발업 추가와 관련 향후 중고차 사업 본격화 등을 위한 사전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송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했다. 또한 주주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성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주요 임원들이 직접 나서 설명회도 가졌다.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