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왼쪽)과 율희. [연합뉴스]
최민환(왼쪽)과 율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재작년 이혼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8)와 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33)이 양육권과 위자료·재산분할 조정에 실패해 소송으로 다툴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강윤혜 판사는 지난 12일 율희가 최민환을 상대로 낸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사건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이에 두 사람은 정식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득남하고 결혼한 뒤 쌍둥이 딸까지 얻어 모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5년만인 2023년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율희는 최민환과 협의이혼 당시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지난해 11월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했다. 최민환은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최민환이 자녀들과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최민환은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반면 최민환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습관이 이혼 사유라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