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음 시 탈수 현상 올 수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리우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8월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날은 더워지고 올림픽 열기는 더해가면서 친구, 가족과 맥주잔을 한 잔 기울이며 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맥주를 마실 때는 시원함이 느껴져서 갈증이 해소되는 듯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오히려 탈수 현상을 일으켜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갈증을 또 맥주를 마시면서 해결하려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과음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서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갈증이 심할 때는 맥주 대신 생수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다. 특히 맥주 안주로는 ‘치킨’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나트륨 섭취 하루 기준치와 비슷해진다.
특히 칼로리가 높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다른 술안주도 과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짭짤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술을 마시다보면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줄어들어 안주를 많이 먹게 된다. 연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야기하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와 같은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못 하거나 소화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기를 볼 때는 맥주 한 캔과 약간의 과일 안주 정도가 적당하고, 다음 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과음이나 과식을 했다면 다음날은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빠르게 해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고 염분을 배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