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원래 오는 12일 통과를 잠정 목표로 삼았지만, 현재로선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각종 쟁점이 얽힌 데다 최근 여야 간 이견 차가 극심해 추경안 처리까지 난항이 예고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여의도 원내지도부를 직접 만났다. 유 경제부총리는 “빨리 통과시켜달라는 부탁을 하고자 왔다”며 “정부 입장을 잘 아시지 않냐.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야권은 야3당 공통으로 정부ㆍ여당에 8대 요구사항을 합의했다. 그 중 다수가 추경과도 맞물려 있다. 직접적으로 거론한 건 서별관회의 청문회 개최다. 합의사항에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먼저 개최해야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밖에 누리과정, 세월호특조위 연장 등도 추경안 처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누리과정은 추경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내년에 어떻게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지 답을 달라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다. 세월호특조위 연장은 더민주가 8월 최우선 과제로 꼽을 만큼 처리 의사가 강경하다. 앞서 3당 원내지도부가 추경 일정 등을 논의할 때에도 세월호 특조위 연장 여부 때문에 파행됐다.

야권에 맞서 여권도 노동개혁 4법을 비롯, 야권의 8대 요구 사항에 맞불을 놓을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强) 대 강(强) 구도다.

애초 여야는 오는 12일 본회의를 통해 추경안을 처리하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여야가 대치국면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12일은 불가능한 분위기다. 늦어도 추선 연휴 전까지는 추경안이 실제 집행돼야 추경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