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의 ‘청년 버핏’이라고 불리는 박철상(32,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씨가 400억원 대의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때 집안이 기울면서 처음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박 씨는 대학생이 된 뒤 과외로 번 돈과 장학금등을 투자해 서른의 나이에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됐다.
어린시절 유복했던 집안이 몰락하며 식당일을 하며 어렵게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보면서 가난의 의미를 실감한 박 씨는 지난 2009년부터 기부를 시작해 2015년 5년동안 3억6000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며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덕분에 그는 세계적인 부자이자 기부왕인 워렌 버핏의 이름이 붙은 한국의 ‘청년 버핏’이라 불리고 있다.
그런 박철상 씨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식 투자 활동을 중단한다”며 “갖고 있는 400억원 대 자산 중 노후 및 생활 자금을 제외한 전재산을 50여년에 걸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도 자기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늘 미안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철상 씨는 현재 국내에서의 기부사업이 정리되는 대로 미국, 독일에서 석사, 박사학위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