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9.2% 증가…5년째 최대
투자손익 25% ↑…킥스 247.6%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조7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손해보험업계 최초 2조원 순익을 달성한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도 ‘2조원 클럽’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20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05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조5578억원, 영업이익은 2조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9%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호실적 배경에는 장기인보험(생명·건강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투자 손익의 성장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험 손익은 장기인보험·일반보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33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손익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7616억원 급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자산운용 역량을 재입증했다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작년 말 기준 11조1879억원으로, 연초 대비 7192억원 늘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1조3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47.6%로, 전년(242.2%) 대비 5.4%포인트(p)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에도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CSM이 크게 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이 올해 4월부터 본격 적용되면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3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960억원을 달성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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