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이달 15.26%…다음달 28일 배당기준일
중소형사 최초 밸류업 공시한 DB금융투자 9.34%
NH,미래 등도 강세…벚꽃 배당 앞두고 투심 개선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벚꽃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통적 고배당주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 기조 속에 지난해 호실적까지 겹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달 주가가 15.26% 증가했다. DB금융투자도 9.34% 올랐고 NH투자증권(4.99%), 미래에셋증권(4.86%), 한화투자증권(4.02%) 대신증권 (3.07%), 한국금융지주(1.26%) 등도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과 규모를 정한다. 주주총회 이후 배당금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가장 급등한 교보증권은 배당기준일을 다음달 28일로 정했다. 1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하며 시가배당률은 9.3%에 달한다. 한국금융지주는 1주당 3980원 현금배당(시가배당률 5%)을 하며 배당기준일은 이달 28일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조다.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내년까지 주주환원 성향을 35%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조정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 대비 약 52.6%의 주주환원 성향도 내걸었다. NH투자증권도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하겠다고 공시했다. 중소형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한 DB금융투자는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유지를 약속했다.
대형증권사들이 줄줄이 ‘1조원 클럽’에 복귀하면서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조2837억원), 삼성증권(1조2058억원), 미래에셋증권(1조1590억원), 키움증권(1조982억원), 메리츠증권(1조549억원) 등 5곳이다. 작년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늘었고 IB(투자은행) 부문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대비 배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향후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되면서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 올해 증권업을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각 증권사별 자기자본 규모에 따른 부익부 가속화가 심화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으면서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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