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해 상공에서 정찰활동 나서
의도적 항적 노출 대북 경고메시지인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서해 상공에서 정찰비행에 나섰다.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리벳조인트는 19일 오후 2시께 한국 서해 상공에 나타난 뒤 수원과 서해 먼 바다 상공을 오가는 긴 타원형의 항적을 남겼다.
이어 오후 3시40분께 정찰비행을 마치고 남쪽으로 이동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리벳조인트는 첨단 전자센서를 통해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 가능하다.
특히 수백㎞ 거리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할 때 활용된다.
미국의소리(VOA)는 리벳조인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때 관련 신호를 감지한다며 이번 비행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임무였는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14일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했을 때에도 한반도 중부 상공을 비행했다.
이번에 서해 상공 정찰비행 항적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을 두고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관측도 뒤따른다.
북한은 미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에 대해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곤 했다.
리벳조인트는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동해와 서해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지 약 10시간 남짓 시점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반도 상공 정찰비행 출격이었다.
한편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각급 기관의 성명과 담화를 통해 대미 비난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외 탄도미사일 등 무력도발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