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왕 휴가로 하루 500만 유로(약 60억원)를 써가며 흥청망청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의 늪에 빠지자 외국인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했다. 선진국가가 저성장을 이유로 이민장벽을 높이려고 한다면, 국가경제 위기에 빠진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국인 근로자들부터 쳐내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건설사 사우디 빈라덴 그룹과 라이벌 기업인 사우디 오제르 기업이 최근 노동자 5만 명을 한꺼번에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해고자 대부분은 인도와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유를 생산하는 중동 및 걸프국가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는 최근 쿠웨이트에서 수백명의 인도 외국인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중동 산유국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줄이면서 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의 송금액도 크게 줄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파견 보내는 국가의 송금액 수는 3~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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