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해마다 명절이 되면 싱글 남녀들을 괴롭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언제 결혼할 거니?’란 친척들의 질문이죠.

결혼을 하기 싫어서 자발적으로 안 한 사람은 그나마 나을 수 있지만 ‘삼포세대’의 한 명으로 어쩔 수 없이 못하고 있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남의 속도 모르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국내 최대기업 삼성에서 일하는 삼성맨들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삼성의 디지털 사내외보 ‘삼성앤유 프리미엄’은 최근 직원 1668명(남성 804명, 여성 864명ㆍ기혼자 823명, 미혼자 8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결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80.15%(1337명)가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내의 한 결혼 정보업체의 작년 조사에선 같은 질문에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34%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삼성맨들은 결혼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사진=삼성앤유 프리미엄

결혼의 장점을 묻는 항목에선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인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답이 30%(500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제적ㆍ정신적ㆍ육체적 안정’은 21%(351명), ‘노후대비’는 18.3%(305명)로 나왔습니다. 삼성맨들은 실리적 가치보다 정서적인 측면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결혼의 단점에 대해선 남성은 ‘자유박탈’을, 여성은 ‘부정적 친인척 관계’를 각각 1위로 꼽아 성별에 따라 엇갈린 생각이 드러났습니다.

‘결혼이 직장생활에 득인가, 부담인가’란 질문엔 68%(1135명)가 ‘결혼은 직장생활에 득’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심리적 안정으로 인한 업무 집중 가능’이 32.1%(536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일한다’ (29.5%ㆍ492명), ‘배우자의 내외조가 의지된다’ (20.2%ㆍ337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진=삼성앤유 프리미엄

반면 직장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부담으로는 ‘업무와 가사, 육아까지 돌봐야 하는 육체적 부담’이 52.4%(874명)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기혼녀와 기혼남 모두 같은 항목을 1위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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