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을 끝으로 2016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31일을 끝으로 2016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막을 내렸다.

■ 7월 5주 핫이슈# 빅딜 없었던 2016 KBO 트레이드 돌아보기[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 7월 31일. SK가 좌완 고효준을 내주고 KIA로부터 우완 임준혁을 받는 트레이드를 끝으로 트레이드 시장은 막을 내렸습니다.올 시즌 시범경기를 포함해 시즌 중 일어난 트레이드는 총 6건인데요. 지난 해 kt와 롯데의 4대5 대형 트레이드를 비롯해 SK와 LG간의 3대3 트레이드 등 굵직굵직한 거래가 많이 일어났던 것에 비해 올해는 다소 조용히 넘어간 편입니다. 4위부터 10위까지 6.5경기 차에 불과한 치열한 순위경쟁 역시 여기에 한 몫 했습니다.

서동욱(KIA)은 트레이드 후 프로 첫 한 시즌 10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뉴시스]
서동욱(KIA)은 트레이드 후 프로 첫 한 시즌 10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뉴시스]

올 시즌 첫 트레이드는 삼성과 넥센이 단행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투수진이 헐거워진 삼성이 지난 3월 22일 내야수 채태인을 주고 넥센으로부터 투수 김대우를 영입했는데요. 넥센에 새 둥지를 튼 채태인은 주전 1루수로써 82경기에 출장, 타율 0.286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대우 역시 6월 잠시 주춤했으나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삼성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두산이 투수 노경은을 주고 롯데로부터 투수 고원준을 받았던 트레이드는 6건의 트레이드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거래인데요.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팀 모두 트레이드의 효과 자체는 미미한 편입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간 노경은은 롯데 이적 후 12경기에 나서 1승 8패 평균자책점 8.04를 기록하고 있으며 5선발 자리 역시 위태위태합니다. 고원준은 1,133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7월 9일 1군 엔트리서 말소,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트레이드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KIA의 서동욱입니다. 지난 4월 6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KIA로 이적한 서동욱은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하며 KIA 센터라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습니다. 1일 현재 타율 0.308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 2위(규정타석 기준)를 달리고 있는데요. 안치홍과 김선빈이 전역 후 합류하더라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서동욱의 존재는 4강 진입을 노리는 KIA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렇게 올해 트레이드 시장은 빅딜 없이 조용히 마감됐는데요. 판을 흔들만한 이동은 없었지만 새로이 둥지를 튼 11명의 선수들은 각 팀의 필요에 의해 적을 옮겼습니다. 과연 시즌 끝에 미소를 짓게 될 팀은 어느 팀일까요?■ 8월 1주, 이 경기를 주목하라# 2~4일 LG vs 두산 (잠실야구장)LG와 두산의 시즌 9~11차전 경기가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집니다. 먼저, LG는 7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8위까지 내려앉았으나 지난 주 원정 6연전에서 롯데와 NC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선발투수들이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했다는 것이 LG로서는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두산은 2연속 루징시리즈로 분위기가 한 풀 꺾였습니다. 다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기간 동안 타선의 화력이 살아난 것이 호재죠. 31일 경기에서 포수로 선발 출장했던 박세혁이 안타를 기록했다면 KBO리그에서 전례 없는 ‘3경기 연속 선발전원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울 뻔 했습니다.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두산이 이번 3연전에서도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5~7일 SK vs 넥센 (고척스카이돔)리그 3위 넥센이 5위로 밀려난 SK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넥센은 벤 헤켄과 맥그레거로 외국인 투수진을 재편했습니다. 벤 헤켄은 지난 2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비자책 투구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는데요. 코엘로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맥그레거도 3승 2패 평균자책점 5.45로 무난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거포 최승준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며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고척 원정에서 평균득점이 3.33에 그쳤던 것 역시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인데요.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승수 쌓기에 힘을 쏟아야 할 S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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